[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박인비가 시즌 초반 가파른 상승세로 세계랭킹 톱3을 탈환했다.
2018시즌 첫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결과까지 반영한 3일(한국시간) 여자골프 세계랭킹(WWGR)에서 해당 대회 준우승자 박인비는 8계단 오른 3위로 평가됐다.
연말 기준 박인비는 2013·2014년 세계랭킹 1위에 이어 2015시즌 최종 랭킹에서도 2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 박인비 2018 ANA 인스퍼레이션 4라운드 두 번째 샷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2016년 11위-2017년 13위로 내리막이었던 박인비는 이번 시즌 4차례 대회 출전 만에 1승 포함 2번의 톱2라는 호조로 세계랭킹을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단일연도 랭킹 ‘레이스 투 CME 글로브’에서는 1위에 올라있다. 2018시즌만 따지면 세계최강자라는 얘기다.
여자골프 3일 세계랭킹 톱10에는 박인비 외에도 4위 박성현과 5위 류소연, 7위 김인경과 10위 최혜진까지 5명의 한국 선수가 포진했다.
한국인 여자골프 세계랭킹 TOP10 중에서 순위가 오른 것은 박인비가 유일하다. 1~33위 중에서 직전 랭킹보다 6계단이 오른 선수 역시 박인비뿐이다.
2018 ANA 인스퍼레이션 2위로 이번 시즌 메이저대회 첫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박인비는 이미 2015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 PGA 챔피언십 우승을 필두로 2번의 US오픈 그리고 브리티시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을 1번씩 제패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박인비는 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 통산 19승과 명예의 전당 입상 조건 최연소 충족,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 등의 위업에 빛난다.
2016시즌에도 부상으로 고전하다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금메달로 골든 슬램(커리어 그랜드슬램+올림픽 金)을 달성한 박인비는 이제 ‘슈퍼그랜드슬램’을 목표로 하고 있다.
LPGA 메이저대회는 2013년 여자유럽투어(LET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로 승격하기 직전인 2012년 대회 챔피언이다. 에비앙 제패 의지가 더 강할 수밖에 없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