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이 마시는 차로 유명한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and Mason)'이 신세계백화점 본점 성공에 힘입어 강남점에 20여평 규모 플래그십 매장을 낸다.
신세계백화점은 23일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 300년 전통 영국 왕실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의 국내 첫 플래그십 매장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강남점 매장은 본점 매장보다 3배 이상 넓은 20여평 규모로, 본점보다 50여개 많은 총 150여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주력 상품인 홍차를 비롯해 쿠키와 사탕, 쨈 등 다양한 규격 상품과 차 관련 액세서리를 갖췄다.
↑ 포트넘앤메이슨
신세계백화점은 작년 가을 선보인 대표 홍차 '오디티(Odditea)'와 스코틀랜드와 에딘버러의 작은 가족공방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숏브레드', 홍차를 풍미 있게 만드는 '티 웨어'와 '티 액세서리', 봄맞이 피크닉을 위한 '피크닉 햄퍼(피크닉 보냉백+러그)' 등 신제품을 갖추고, 5만원 이상 구매 시 포트넘 앤 메이슨 대표 홍차(50g)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10만원 이상 구매시 포트넘 앤 메이슨 로고가 들어간 에코백을 증정한다.
↑ 포트넘앤메이슨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본점에 포트넘 앤 메이슨 매장을 연 이래로 6평 남짓한 매장에서 예상치의 2~3배에 달하는 월 평균 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본점에 위치한 40여평 규모 커피매장 매출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해외직구로만 구매했던 상품을 국내 온라인 최저가(배송료 포함)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
매한 것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차 시장은 해마다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차 수입량은 2009년 448t에서 지난해 807t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차 매출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늘었고, 특히 지난해에는 100%가 넘는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