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3월 16일(13:26)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인터넷은행의 펀드상품 판매는 내년에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말 인터넷은행에도 펀드상품 판매를 허용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인터넷은행들은 금융당국에 일절 문의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신뢰받고 역동적인 자산운용시장 발전 방안'을 통해 인터넷은행의 펀드판매 허용방침을 밝혔다. 판매사 간 경쟁력 촉진을 위해 인터넷은행과 우정사업본부, 농협·신협 등 상호 금융기관이 펀드를 판매할 수 있도록 신규 인가를 지속적으로 내준다는 계획이다. 우체국과 농협에 대한 펀드판매 허용이 2016년에 있었던 만큼 핵심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뱅크의 펀드판매 허용이었다.
정부기관인 우정사업본부와 인터넷은행 등의 경우 저렴한 펀드판매가 가능해 펀드 판매시장에서 '메기 효과'를 불어올 수 있을 것이란 기대였다. 상위 10개사가 전체 펀드의 50% 이상을 판매할 정도로 형성된 과점구조를 깨겠다는 것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기대와는 달리 인터넷은행들이 펀드에는 아직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진 않다"며 "기존사업에 보다 매진하고 있는 분위기로, 펀드 창구확대는 상호금융기관이나 우정사업본부를 통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북서울농협, 대구축산업협동조합, 순천농업협동조합, 천안농업협동조합, 파주연천축산업협동조합 등이 5곳이 펀드판매 허가를 받았으며, 우정사업본부는 빠르면 상반기 중 인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온라인금융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터넷은행은 보험부분과 카드에서 먼저 신사업을 한 뒤 펀드시장에 진출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현재 새로운 사업으로는 신용카드를 준비하는 방향을 검토중"이라며 "당장 펀드에 대한 검토는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