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5)양 암매장 사건 첫 재판이 7일 전주지법 2호 법정에서 열렸다.
재판 과정에서 일부 방청객은 피고인들에게 격한 반응을 쏟아내기도 했다.
준희양 친부 고모(37)씨와 고씨 동거녀 이모(36)씨, 이씨 모친 김모(62)씨 등 3명은 이날 오전 수의를 입은 채 법정에 들어섰다.
이 사건을 수사한 김명수 전주지검 형사3부장이 공소사실을 읽자 일부 방청객은 눈시울을 붉혔다.
장찬 부장판사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하기를 희망하느냐"고 묻자 피고인들은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일반재판을 선택했다.
변호인들은 "고씨와 김씨는 공소사실을 인정하지만, 이씨는 아동학대치사 혐의에 대해 일부 다른 사실이 있다고 주장한다"고 말
일부 방청객은 재판 직후 고함을 쳤지만 고씨 등은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고 담담하게 피고인 대기석으로 향했다.
준희양 측 변호인은 "현재 피고인들이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검찰을 도와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법의 엄중함을 느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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