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대 불가 김우빈, 군입대 정용화 사진=DB |
26일 오전 김우빈과 정용화 측은 각 군입대 관련 입장을 밝혔다.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은 “김우빈 씨는 지난해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 병무청으로부터 입영 영장을 받다. 이후 재신체검사를 받고, 신체등급 6급 입대 불가 판정을 받게 되었다”라며 “현재 김우빈 씨는 치료를 마치고 정기적으로 추적 검사를 받으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김우빈의 군입대 관련입장과 함께 근황을 말했다.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정용화가 입영을 통보받고 오는 3월5일 입대한다”라며 “1월 27일 홍콩 공연을 끝으로 부득이하게 향후 예정되어 있는 해외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하게 됐다. 남아 있는 해외투어 공연은 적절한 절차를 통하여 피해를 보시는 분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두 소속사의 입장이 밝혀지자마자 상반된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김우빈과 정용화에 대한 여론 온도 차이가 나는 이유는 두 사람의 처해진 상황 때문. 김우빈은 지난해 5월 비인두암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에 힘을 쓰고 있는 상태였다. 간간히 연예계 지인들을 통해 김우빈이 호전되었음을 전해 들었으나 아직까지도 치료에 힘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여론은 “건강이 먼저다”라며 따뜻한 응원과 함께 격려했다.
반면 군입대하는 정용화에게는 한파와 같은 차가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용화는 최근 경희대 대학원 특혜 입학 논란에 휘말렸다. 정용화는 경희대학원 박사 과정 면접 시험장에 참석하지 않고도 최종 합격했다는 의혹에 싸인 것이다. 이에 정용화 측은 “최근 정용화와 저희 소속사 담당자가 정용화의 경희대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문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면서 “비록 소속사나 정용화 본인은 학칙을 위반하여 편법으로 입학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지만, 물의를 빚은 데 대하여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본건이 문제된 이후 대학원을 휴학한 상태”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정용화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앞서 진심으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진실이 무엇이든, 모든 게 제 잘못임을 알고 있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어떤 말씀을 하시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라며 자필 편지로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으며, 이와 함께 군입대 기피 논란도 불거졌다. 정용화 측은 “대학원 박사 과정 진학은 해당학과에 대한 관심과 대학교 측의 요청 등으로 이뤄진 것이지 입대연기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다”라며 “정용화는 정상적인 연예 활동 등을 이유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입대연기를 한 것이지, 입대연기 수단으로 대학원 박사 과정에 진학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기존 예정된 해외 콘서트를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