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10억달러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을 위한 해외 로드쇼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카카오가 아시아에서 발행할 예정인 GDR 물량이 수요 예측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완판'되는 등 대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GDR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가 해외에서 인지도가 낮을 것이라는 국내 일부 관계자의 예상과 달리, 해외 투자자들은 카카오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가상화폐 거래소에 관심을 보인 것과는 달리 해외에서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을 플랫폼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카카오택시나 김기사(현 카카오내비) 등 이동수단 서비스를 한데 모은 카카오모빌리티에 주목했다. 아직은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지만, 성장 가능성을 높게 봤다는 것이다.
이런 폭발적인 반응에 아시아 지역에서 총 10억달러 규모로 발행하는 GDR 물량에 대해 투자자들이 100% 청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예측 절차가 끝나기도 전에 물량이 완판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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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