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K-푸드를 베트남에 알리는 식품박람회가 호찌민에서 열렸는데요.
라면뿐 아니라 밀가루·미역과 같은 음식재료에서 임산부용 두유까지, 한국 식품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중년의 베트남 여성이 '남해산 미역'을 집어듭니다.
젊은 임산부는 한국 식품 브랜드의 두유를 마십니다.
'띠 꽈(좋아요)'
베트남 현지에서 올라온 한 온라인 광고입니다.
SNS 마케팅과 다양한 시식 행사 덕분에, 한국 식품이 안전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먹거리로 알려지면서 K-푸드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학생 입응 린은 일주일에 한 번씩 한국 식품 매장을 찾습니다.
▶ 인터뷰 : 입응 린 / 베트남 호찌민
- "베트남에서는 그냥 뜨거운 물을 부으면 되는데, 한국 라면은 냄비에서 끓여야 해요"
조리법이 달라 익숙하지 않지만, 한국 식품은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 먹거리로 인정받았습니다.
이런 신뢰 덕분에 식품산업협회 주최로 베트남에서 열린 한국 식품 박람회 '케이푸랜드(K-FOORAND)'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현지 롯데마트 13개 지점의 K-FOORAND ZONE을 통해 100억 원이 넘는 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창환 / 한국식품산업협회장
- "수출이 동기간 대비 약 74% 급성장하는 실적이 있었고, 베트남 시장에 한국 식품을 널리 알리는 홍보 효과를 얻었습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미얀마와 같은 아세안 국가까지 한국 식품 시장이 계속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