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당국 대화가 잘 이뤄져 북한의 대표단이 평창에 올 때 최고위급은 누가 될까요?
전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 수 있고 우리 정부도 긴장시키는 인물, 바로 여동생 김여정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가능성은 높아 보이진 않지만, 북한 입장에서는 충분히 고려할 만한 카드인거죠.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 한국 땅을 밟은 북한의 2,3인자 최룡해와 황병서.
▶ 인터뷰 : 황병서 / 당시 북한군 총정치국장 (2014년)
- "이 기세로 나아가면 세계에서 패권을 쥘 것 같아요. 우리 조선 민족이 세계 패권을 향해서 앞으로 나아갑시다."
깜짝 방문으로 유화 제스처를 취한 겁니다.
때문에 이번 평창올림픽도 중량감있는 인물을 보내 선제적으로 대화 기류를 조성하려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바로 김여정.
김정은 위원장의 유일한 여동생으로 전세계적인 이목을 끌 수 있고, 한국에 사상 처음으로 백두혈통을 보내는 만큼 북한이 대화 주도권을 쥘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 인터뷰 : 홍 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 "흥행적 요소와 남북 관계 개선에 결정적 계기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 차원에서 나온 발언이고요. 오히려 최근에 북한 체육지도위원장으로 교체된 최희가 직접적으로 방문해서…."
전문가들은 우선 남북 연락 채널이 복구된 후 평창올림픽에 앞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군사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촬영: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