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구리 KDB생명 구슬이 올스타전 첫 출전에 MVP를 차지했다.
핑크스타 소속으로 나선 구슬은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 경기에서 3점슛 4개 포함 16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100-100 무승부가 되면서 구슬과 모니크 커리(블루스타·KB스타즈) 두 명의 MVP 수상자가 나왔다. 구슬은 생애 처음으로 MVP를 받았고, 커리는 이번이 3번째로 올스타전 MVP 최다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구슬은 갑작스런 임의탈퇴로 지난 시즌 1군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하지만 비시즌 맹훈련에 집중해 올시즌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24일 인천 중구 도원 체육관에서 열렸다. 올스타전 MVP 커리-구슬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옥영화 기자 |
구슬은 MVP상금으로 200만원을 받았다. 상금을 어떻게 쓸 것이냐는 질문에는 “팀 동료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사 먹겠다”고 말했다.
우여곡절이 있는 올 시즌이다. 지난 시즌 방황하며 임의탈퇴로 뛰지 못했다. 이 점에 대해서도 구슬은 “정신 차리고 행동해야 한다.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슬의 소속팀 KDB생명은 최하위로 처져있다. 구슬도 “아무래도 팀 분위기가 처져 있는데 남은 시즌 팀원들과 사기를 올려서 끝까지 활기차게 뛰겠다”고 말했다.
3번째 MVP 수상으로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커리는 200만원 상금에 대해 “평소에는 쇼핑에 돈을 썼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꼭 우리 팀 선수들에게 맛있는 것 사주는 데 쓸 것이다. 기사에 많이 써달라”고 강조했다. 팀 동료 강아정과 블루스타에서 함께 뛰며 최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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