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서울에서 강릉까지 버스 타고 가기 어려우셨죠?
내일(22일)부터 KTX경강선을 타고 1시간 반이면 간다고 하니, 새해 첫 일출을 보기도 한결 편해질 것 같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칠흑같이 어두운 대관령 터널에 들어간 KTX가 태백산맥을 가로지른 지 30분쯤 지나자 저만치 강릉역이 보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강릉역)
- "지금까지는 서울에서 동해안으로 오려면 차를 탈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 고속철로 가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원주까지 이어지는 기존 노선을 강릉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마무리된 겁니다.
기차표 값은 서울에서 강릉까지 2만 원대, 인천에서 출발하면 4만 원 정도로 책정됐습니다.
주중에는 하루 22회, 주말에는 30회 운행되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인 2월에는 51회로 늘립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국무총리
- "경강선 고속철도는 강원도의 오랜 꿈을 실현하면서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경강선이 개통 소식에 시민들도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심재환 / 강원 강릉 교동
- "KTX 경강선이 생기면서 '안목 해변'을 보면서 서울 친구들과 커피 한 잔 하고 헤어질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경강선이 영동고속도로를 비롯한 인근의 3개 고속도로와 연계되면서, 동서교통의 대동맥이 더욱 힘차게 뛰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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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