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가 절정인 요즘, 충남 당진에서는 푸른 빛깔의 세발나물 수확이 한창입니다.
여러 번 수확이 가능해 농민 소득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 풍부한 영양분으로 겨울철 채소로 인기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이 온통 푸른 물결로 가득합니다.
언뜻 보면 잘 정돈된 잔디 같지만, 칼슘과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세발나물'입니다.
주로 간척지에서 자라는 겨울 작물로, 차디찬 바람이 부는 요즘 가장 맛이 좋을 때입니다.
▶ 인터뷰 : 김문순 / 세발나물 재배 농가
- "상큼하고 향이 은은해서 남녀 누구나 먹기 아주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세발나물은 이렇게 비닐하우스에서 난방을 하지 않아도 차디찬 추운 겨울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갯벌의 염분을 먹고 자라고, 별다른 병충해도 없어 비교적 재배방법이 손쉽습니다.
가격은 4킬로그램 한 상자에 8천 원선.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데 물량이 모자랄 정도입니다.
9월 파종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4월까지 5차례 정도 수확이 가능해 농가의 효자 작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진욱 /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
- "부추처럼 여러 번 수확하기 때문에 농가 소득 면에서 타작물에 비해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남 당진시는 다른 작물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은 세발나물을 지역을 대표할 틈새 작물로 만들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