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평화의 소녀상 설치 "잊지 않겠습니다"
전국 각지에 설립되고 있는 평화의 소녀상이 화제입니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피해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2011년 12월 14일 민간단체 정대협이 중심이 돼 서울 종로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 처음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외에 30여 개가 있습니다.
강원 춘천과 속초에 평화의 소녀상이 잇따라 세워졌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는 강릉과 원주에 이어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입니다.
속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10일 청초호유원지 엑스포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앞서 추진위는 각계 의견에 따라 소녀상 설치 장소 후보로 로데오거리와 엑스포공원 두 곳을 검토한 결과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이 쉽고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은 엑스포공원을 최종 설치 장소로 결정했습니다.
속초추진위는 8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약 7000만 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소녀상 옆에는 건립기금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의 명판이 설치됐습니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춘천시 의암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7월부터 길거리 모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8000여만 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했습니다.
영천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습니다. 영천시는 10일 시립도서관 전정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습니다. 이날은 세계인권의 날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짓
영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14일 출범해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반인륜·반역사적 만행임을 알리고 올바른 역사인식을 조성하고자 소녀상 건립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에 김영석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은 물론 어린이·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1천6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5천400만원의 성금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