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조선업계 수주 성적이 또 다시 중국에 밀려 세계 2위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 선박 발주량은 10월(100 CGT·41척)보다 40만CGT 많은 140만CGT(58척)로 집계됐다. CGT는 표준화물선 환산 톤(t)수를 말한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91만CGT(47척)로 월별 수주량 1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31만CGT(2척), 한국 8만CGT(3척), 일본 5만CGT(2척)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이 수주한 3척은 삼성중공업의 셔틀탱커 2척과 현대미포조선의 석유제품운반선 1척이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전세계 선박 누적 발주량은 1951만CGT(725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1168만CGT·536척)보다 783만CGT가 늘었다. 중국의 누적 수주량이 713만CGT(324척)로 1위, 한국은 574만CGT(152척)로 2위, 일본은 182만CGT(83척)로 3위에 올랐다.
한국의 올해 선박 수주 시장 점유율은 29.4%로 중국의 36.6%보다 7%p 낮다. 한국 조선업은 지난 2011년 처음 연간 누적 수주량 순위에서 중국에 1위를 내준 후 7년
12월 초 현재 세계 수주 잔량은 7483만CGT로 1개월 전(7493만CGT)보다 10만CGT 줄었다. 나라별로는 중국이 2705만CGT, 일본이 1583만CGT의 일감을 확보했고 한국의 경우 세 번째로 많은 1580만CGT의 일감이 남아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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