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가구업체인 한샘을 시작으로 24일 LG생활건강,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S LG디스플레이, 26일 현대차 KB금융 LG전자 LG화학 네이버 포스코 SK하이닉스, 27일 기아차 IBK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현대제철 등이 3분기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종목은 단연 SK하이닉스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반도체 호황으로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8270억원에 달한다. 이는 작년 3분기(7260억원) 대비 427%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LG전자 전망치도 82% 상승한 5161억원으로 나타났다.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도 각각 78%, 60% 증가한 5771억원, 7379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KB금융 기업은행 하나금융 등 금융주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5% 늘어난 8403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기업은행과 하나금융지주 순이익도 각각 3396억원, 532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4%, 13.9%씩 증가할 전망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개선과 수주 모멘텀을 겸비한 정보기술(IT) 대장주들이 여전히 부각되는 가운데 유가 민감 업종인 정유·화학과 저평가 안전지대인 은행·증권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신세계그룹 IT 계열사인 신세계I&C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
그룹 차원에서 새롭게 선보인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SSG페이' 플랫폼 덕분에 매출액이 상승한 반면, 광고·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송광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