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에 가을·겨울 옷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주요 백화점에서 패션상품 할인전을 대대적으로 진행한다.
13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가을 상품 마감 특별 세일전'을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의 경우 지하 1층 대행사장과 10층 문화홀에서 '한섬 글로벌&현대G&F 패밀리 세일'을 열어 타미힐피거, 클럽마노코, CK캘빈클라인, DKNY 등 15개 의류패션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해 준다.
압구정본점, 목동점, 판교점 등 10개 점포에서는 'H-컨템포러리 페어'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DKNY, 질스튜어트, 바네사브루노 등 수입패션 브랜드 40여개가 참여, 2017년 신상품을 5~10% 할인 판매할 방침이다. 이밖에 신촌점에서는 '가을 골프대전'을, 천호점에서는 '남성패션 특별전'을 열어 최대 50~60% 할인된 가격의 상품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2일까지 모든 점포에서 가을·겨울 패션 상품을 최대 60% 할인하는 '컨템포러리 위크'를 연다.
겐조, 바네사브루노, 이로, 산드로, DKNY, 질스튜어트, 클럽모나코 등 30여개 유명 브랜드가 대거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17일까지 잠실점에서 1000여개 로드숍 브랜드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측은 "가로수길, 홍대, 삼청동, 성수동 등 최근 트렌디한 거리로 유명한 지역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인기 로드숍 브랜드 상품을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남동 '클레프'의 트렌치코트(9만8000원), 압구정 '탱이'의 니트(2만9000원), 가로수길 '엘라엘'의 울니트(2만9000원)와 '콤마엠'의 핸드메이드 코트(28만9000원) 등이 있다.
백화점업계에서 추석 등 명절 직후는 보통 비수기로 통한다. 명절 선물 등을 마련하느라 지출이 컸던 소비자들이 한동안 지갑을 닫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추석의 경우
한 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대목 후에는 보통 소비가 위축되기 마련"이라며 "하지만 하루 아침에 날씨가 추워지면서 서둘러 가을 의류 등을 할인 판매하며, 할인 물량도 늘려 팔게 됐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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