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간 도 넘은 말 폭탄으로 한반도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자 중국과 러시아가 중재에 나선 모습입니다.
중국은 신중할 것을 주문했고, 러시아는 북한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과 회담을 갖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완전 파괴' vs '초강경 대응', '선제 행동' vs '오래 가지 못할 것'
계속되는 북미 간 가시돋친 설전에 중국이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우려하고 있다"며 "북미가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루캉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어제)
- "상호 자극하는 언행 대신에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점점 고조되는 한반도 긴장에 러시아도 발벗고 나섰습니다.
러시아 부르미스트로프 한반도 문제 담당 특임 대사는 모스크바에서 북한 대미 외교 핵심 실무자인 최선희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을 만납니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는 한반도 위기의 단계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고, 북한 측 입장을 타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핵 문제 협상에 앞서 미국의 적대 정책 철회를 주장하는 만큼,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긴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