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으로 그제(19일) 오후 발생한 멕시코에서의 규모 7.1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한인 1명을 포함해 모두 220명을 넘어섰습니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무너진 건물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2일 만에 또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멕시코.
수도 멕시코 시티는 지진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들에서 한 명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구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아직 가족들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생존자들은 구조 현장을 떠나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멕시코 지진 생존자
- "제 어머니께서 살아있으시길 희망합니다. 어머니께서 돌아오시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22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사망자의 절반가량은 인구가 밀집한 수도 멕시코시티에 집중됐습니다.
엔리케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희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하고, 사흘간 희생자 애도기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엔리케 니에토 / 멕시코 대통령
- "지금 가장 우선시해야 할 것은 매몰자들을 구조하고, 부상자들에게 의료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 중에서는 연락이 닿지 않았던 40대 남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물이 무너질 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