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제이미 로맥(32·SK)은 9월 들어 홈런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다. 8경기에서 홈런 8개를 날렸다. 월간 홈런 부문 1위다.
부진도 말끔히 씻었다. 9월 타율은 0.429(28타수 12안타)다. 5월 KBO리그에 발을 내딛은 로맥은 월간 타율 3할도 없었다. 8월까지 삼진이 90개로 안타(62개)보다 훨씬 많았다.
미운오리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 SK는 지난 9일과 10일 로맥의 활약에 힘입어 넥센을 연거푸 꺾고 5위로 올라섰다.
↑ 제이미 로맥은 9월 들어 홈런 8개를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트레이 힐만 감독은 “타격 시 슬라이스가 바뀌었다”라며 “무엇보다 힘을 싣는 타이밍이 매우 좋아졌다. 예전에는 스윙 시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는 콘택트에 집중하고 있다. (타격 자세를)보정하면서 많이 좋아졌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맥의 홈런 비율이 압도적이다. 로맥은 안타 12개 중 홈런이 8개다. 장타는 곧 홈런이었다. 9월 장타율이 1.286으로 압도적인 1위다. 2위는 5홈런의 최정으로 1.100이다.
힐만 감독은 “로맥이 원래 힘이 셌다. 제대로 힘만 쓰면 KBO리그에서 당해낼 자가 없을 것이다. 이제는 발사각까지 좋아져 홈런을 많이 날리고 있다.
최정 또한 로맥의 타격에 대해 호평했다. 최정은 “원래 로맥의 스윙이 좋았다. 이제는 (KBO리그에)적응하면서 투수와 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배탱 포인트도 많이 좋아졌다”라고 이야기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