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오른쪽)가 메쉬코리아 IT 담당자와 함께 `부릉 TMS`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 메쉬코리아] |
메쉬코리아는 IT를 기반으로 한 종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단순 배송 대행 서비스를 넘어 자체 개발한 통합 물류 관리 솔루션 '부릉(VROONG) TMS(운송관리시스템)'를 다양한 기업에 제공 중이며 부릉 TMS를 통한 물류 컨설팅 서비스까지 해준다. 국내 최대 포털 기업 네이버도 메쉬코리아의 기술을 높게 평가해 최근 24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는 "네이버의 투자를 통해 메쉬코리아의 인프라 확장과 R&D 역량 강화를 통한 부릉 TMS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부릉 TMS는 고객사의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메쉬코리아가 IT 기술력을 총동원해 자체 개발한 통합 물류관리 솔루션이다. 차량 배차 솔루션인 부릉 TMS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부릉 TMS는 파트너사 시스템과 연동이 가능해 직접 물류 인프라를 운영하지 않아도 본사에서 상품의 출고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관제·제어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외부 물류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가능하다. 직접 물류 인프라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서비스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부릉 TMS에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서비스가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배송기사들의 배송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정교한 배송경로 제안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해 고객사 입장에선 설치형 TMS보다 적은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고 도입 후에도 별도의 유지 보수 및 업그레이드 비용이 없다.
메쉬코리아는 네이버로부터 받은 투자금의 절반인 120억원을 자사 물류망 확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전국 80여곳에 분포돼있는 물류 거점이자 배송기사들의 쉼터인 부릉 스테이션을 연말까지 130곳으로 확장한다. 전국의 자사 이륜차 물류망을 보다 탄탄하게 구축해 배송 서비스 퀄리티를 한층 높이려는 것이다. 유 대표는 "배송기사분들이 일이 없어 중간에 쉴 때 볕이 들지 않는 음지에 오토바이를 세우고 잠을 청하는 걸 목격했다"며 "배송기사분들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을 확보하기 위해 창업 초기 전국 40곳에 부릉 스테이션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그는 "배송기사들의 쉼터이자 교육공간, 물류 거점인 부릉스테이션을 짓기 시작하면서 메쉬코리아 물류의 질이 한층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메쉬코리아는 배송기사들을 위한 자체 쇼핑몰도 오픈해 '부릉'을 브랜드로 자사 배송용품과 보호대, 헬멧, 블랙박스 등 배송기사들에게 필수적인 제품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 특허출원을 마친 다용도 배달가방을 햄버거, 피자 등 용도별로 구분 제작해 배송 서비스질의 향상을 도모한다.
메쉬코리아는 통합 물류관리 솔루션 부릉 TMS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해외 진출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투자도 단행한다. 부릉 TMS를 통해 축적된 배송기사들의 배송 데이터를 분석해 다양한 환경조건에서도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진행할 수 있도록 부릉 TMS의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새단장을 한 부릉 TMS에는 배송 전 예약 문자 자동 전송, 최적의 주차장소 및 배송장소 추천 등 배송기사들의 업무 편의성을 증대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 전자기기 및 가구와 같이 설치가 필요한 설치 배송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사들을 위해 설치시간과 배송시간을 고려한 자동화 라우팅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배송 업무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항들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부릉 TMS를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는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주소 정보가 정확하지 않거나 주소체계가 없는 동남아 시장에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주소정제솔루션으로 정확한 배송을 지원하고 하고 있다. 더욱 많은 데이터가 쌓일수록 보다 정확한 좌표 제공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최근 물류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한 메쉬코리아는 '부릉'을 자사 이륜차 브랜드로 삼아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 '부릉 프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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