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업계와 동작구청에 따르면 흑석3구역은 지난 22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흑석동 253-89 일대에 임대 338가구를 포함해 지하 5층~지상 20층 26개동 1772가구가 들어선다. 흑석뉴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큰 구역으로 남쪽에 위치해 서달산을 끼고 있다. 다른 흑석뉴타운 구역보다 지하철 9호선에서 먼 편이지만 지대가 높은 '숲세권'인 데다 조망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공사는 GS건설이 맡았다.
조합에 따르면 이주비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종전 기준인 60%를 적용받는다. 8·2 부동산 대책으로 흑석3구역이 포함된 동작구가 투기과열지구에 포함되면서 LTV 한도가 40%로 강화돼 3구역도 이주비 대출 한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흑석9구역은 이달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해 공람기간을 거치고 있다. 중대부중을 끼고 있는 지역으로 중앙대 의료원과도 가깝다. 지하 7층~지상 25층 21개동 1536가구(임대 포함)로 건설될 예정이다. 시공사로는 GS건설·현대건설·롯데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이 후보군에 오르내린다. 11구역도 6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해 한창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흑석동은 강남 접근성이 좋고 한강변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뛰어나지만 그동안 주변 정비가 미진했다. 하지만 최근 재개발 사업이 진척을 보이고 지하철 9호선 효과까지 얻고 있다. 7·8구역은 각각 '아크로리버하임'과 '롯데캐슬에듀포레'라는 이름을 내걸고 지난해 분양해 각각 최고 281.9대1, 66.5대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비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세도 급등하고 있다.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는 10억원 언저리까지 거래되며 웃돈 3억~4억원이 붙었다. 7구역 근처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7구역 분양권은 매물이 별로 없다"며 "분양가보다 평균 8000만~3억3000만원을 더 줘야 접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8·2 대책 이후 서울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면서 흑석동 일대 분위기도 많이 가라앉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