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공에 무게가 있다. 아무래도 같은 구속이라도 체중의 영향이 있는 것 같다.”
LG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년 차 신예 김대현(20)의 호투 퍼레이드에 대해 칭찬했다.
김대현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96구를 던져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덕분에 LG도 2-0으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초중반 2군에 다녀온 뒤 부쩍 성정한 모습이다. 특히 최근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한 데이비드 허프의 대체 선발로 후반기 LG마운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김대현이 변화는 구속 향상이다. 시즌 초반 140km 초중반이었던 구속이 140km 중후반에 형성되고 있다. 이에 대한 비결로 양상문 감독은 투구폼을 꼽았다. 2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양 감독은 “작년 마무리 캠프 김대현이 투구 폼을 버꿨다. 초반에는 익숙하지 않아서 힘을 모으는 동작 부족이 부족했다. 하지만 후반에 들어오면서 힘을 모르는 부분에 갑자기 잡혔고, 구속이 많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 1일 잠실구장에서 2017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LG 트윈스는 선발 김대현의 6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오지환의 2타점에 힘입어 2-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승리한 LG 김대현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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