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213으로 2연승이 무산된 제18대 헤비급(-120kg) 챔피언 파브리시우 베르둥(40·브라질)은 장기로 정평이 난 영역에서 체면을 구겼다.
한국에서는 ‘파브리시오 베우둠’으로 통하는 전 챔피언은 9일(한국시간) 헤비급 3위 알리스타이르 오버레임(37·네덜란드/영국)과의 UFC213 코-메인이벤트에서 판정 0-2로 졌다. 오버레임은 네덜란드어가 아닌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 영어 규정을 준수하면 ‘알리스테어 오버림’이 되나 국내에는 ‘알리스타 오브레임’으로 통한다.
주짓수 2단 보유자 베우둠은 2007·2009 ADCC 세계서브미션레슬링선수권 +99kg 금메달 및 2003·2004 국제브라질유술연맹(IBJJF) 검은띠 +100kg 우승 경력에 빛난다. 반면 오브레임은 2010 K-1 월드그랑프리 제패로 세계 킥복싱 일인자로 자리매김했다.
↑ UFC213 코-메인이벤트에 입장하는 파브리시오 베우둠. 사진(미국 라스베이거스)=AFPBBNews=News1 |
그러나 UFC213 공식통계를 보면 서로 강점이 바뀐듯한 기록을 보여준다. 5분×3라운드 동안 주요타격 49-21로 우위를 점한 것은 오브레임이 아닌 베우둠이었다.
이러고도 베우둠이 판정패한 것은 1·2라운드 때문이다. 해
물론 2연승에 성공한 오브레임도 개운할 수는 없다. 베우둠을 상대로 경기 내내 타격 열세를 면치 못하며 UFC 타이틀전까지 경험한 K-1 우승자라는 위신이 깎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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