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청이 유명 연예인의 아들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결국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학교 측이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현장 조사 결과 폭력 사건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감사의 핵심은 학교 측이 폭력을 고의로 은폐·축소했는지입니다.
▶ 인터뷰 : 전창신 / 서울시교육청 감사팀장
- "특별장학 결과 바탕으로 면밀하게 철저하게 조사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학교 측이 즉시 이뤄져야 할 교육청 보고와 폭력 전담기구 구성을 20여 일 넘게 안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당시 교사는 사건을 바로 인지했고, 사건은 24시간 안에 교육청에 보고됐어야 했습니다.
학교 측은 가해 학생을 피해 학생으로부터 분리해 놓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피해 학생이 지난 4월 말 이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시교육청은 폭력에 가담한 학생을 가해자 명단에서 고의로 누락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숭의초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심각한 장난 수준으로, 학교폭력으로 보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교육청은 감사를 통해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