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은 이 대학 허성욱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로부터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르퀴즈 후즈 후는 과학, 공학, 예술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사람을 선정해 평생 공로상을 수여하고 있다. 한국인이 법 분야에서 이 상을 수상하는 것은 허 교수가 처음이다.
공법, 법경제학 분야 전문가인 허 교수는 2006년 서울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행정법, 환경법 등 공법 분야와 법경제학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다수의 논문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발표하면서 규제행정법, 개인정보, 기후변화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룬점을 인정받았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허 교수는 지난
해에는 마르퀴즈 후즈 후 인 더 월드와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에 등재됐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관계자는 "한국인 법률가가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우리나라 법학이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선진국의 반열에 올랐다는 것을 방증한다" 평가했다.
[황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