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심사위가 호남 현역 의원 공천 탈락자 9명을 확정하고, 지난번 대선 후보였던 이인제 의원도 탈락시켰습니다.
호남 현역 의원 30% 물갈이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상당한 파문이 예상됩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논의 끝에 호남 현역의원 9명을 공천 후보자에서 탈락시켰습니다.
호남 현역 의원 공천탈락자는 광주에서 3선의 정동채 의원과 재선의 김태홍 의원, 전북에서 한병도 의원, 이광철 의원, 채수찬 의원, 전북 익산 갑의 한병도 의원 등입니다.
전남에서는 옛 민주당 계열인 이상열 의원과 신중식 의원, 김홍업 의원, 그리고 채일병 의원이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호남 전체 현역의원 30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로, 공천심사위원회가 그동안 공언한대로 '호남 현역 30% 물갈이'를 실행에 옮긴 것입니다.
계파별로는 옛 열린우리당계가 5명, 민주당계가 4명으로 의석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민주계가 많이 포함됐습니다.
여기에 옛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던 충남의 이인제 의원도 후보자 압축 과정에서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남 지역의 경우 여론조사를 통한 최종 압축과정에서 추가 탈락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파문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비리 전력자 공천 배제조항에 걸린 대다수 의원들이 재심을 신청한 사례를 볼 때 탈락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공천 화약고'로 불렸던 호남 지역에서 물갈이가 거침없이 전개되면서 계파간 갈등과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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