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김연경(29)이 세계배구의 상업적 변천을 논할 때 반드시 거론될만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2016-17시즌까지 김연경은 페네르바흐체 소속으로 유럽배구연맹(CEV) 랭킹 1위 터키여자배구리그(TWVL) 2차례 정규시즌 우승을 경험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30일 상하이 둥하오 란성 입단에 합의했음이 발표됐다.
터키에서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 일간지 중 하나로 꼽히는 ‘파나티크’는 “페네르바흐체 간판스타 김연경이 배구 역사에 남을 계약을 맺고 중국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면서 “세부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중국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목된다”고 보도했다.
↑ 김연경 상하이 입단조건은 세계배구 역대 으뜸으로 여겨진다. 2015 월드컵 득점왕 자격으로 귀국한 모습. 사진(인천국제공항)=MK스포츠 DB |
다국적 방송 ‘유로스포츠’ 터키판은 “김연경과 상하이는 5개월·80만 달러(9억 원)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1년 기준 192만 달러(21억6000만 원).
파나티크는 “페네르바흐체는 월드베스트 중 하나인 김연경에게 연봉 120만 유로(15억8628만 원)를 줬다”면서 “상하이로부터 훨씬 더 좋은 금전적인 조항을 성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로스포츠 주장이 사실이라면 원화 환산으로 직전 시즌보다 136% 많은 임금을 받는다. 페네르바흐체 시절 120만 유로는 세계남녀배구를 통틀어 최다봉급으로 알려졌다.
FIVB(국제배구연맹) 여자 1위 중국대표팀은 3차례 올림픽 및 2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에 빛난다. 1부 12팀 및 2부 4팀으로 구성
김연경 개인 수상은 2011-12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및 2012 런던올림픽 MVP·득점왕 석권이 대표적이다. 국제적으로 회자할 보수를 받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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