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세대교체에 돌입한 2017 월드리그 남자대표팀 중 막내 트리오인 이시우(23·현대캐피탈) 정지석(22·대한항공) 황택의(21·KB손해보험)가 각오를 전했다.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이시우는 “명단 발표된 걸 보고 제대로 된 게 맞나 다시 확인해봤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주위에서 많이 축하해줬다. 가족들이 특히 좋아했다. 지난 시즌 신인으로 프로에 들어와 서브를 잘 때린 게 도움이 된 듯 하다”며 기뻐했다. 황택의도 “신인이지만 발전 가능성을 보고 뽑아주신 것 같다. 정말 설렜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월드리그를 경험한 정지석은 비교적 여유를 보였다. “올해 대표팀은 세대교체에 중점을 둔 듯 하다. 다른 포지션보다도 윙스파이커에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라며 입을 열었다.
↑ 2017 월드리그 남자대표팀 중 막내 트리오인 이시우, 정지석, 황택의가 각오를 다졌다. 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
대표팀 내 분위기메이커를 맡은 막내 트리오는 훈련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황택의는 “김호철 감독이 세계적인 세터 출신이다. 무엇이든 최대한 많이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세터 이민규(25·OK저축은행) 선배가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한다. 노재욱(25·현대캐피탈) 선배는 소속 팀에서 스피드 배구를 하고 있다. 여러 가지 배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시우 역시 “내 강점이 서브이다 보니 서브 훈련을 집중적으로 한다. 배구를 잘하는 선배들이 많아 서브 외에도 공격, 리시브 등 모든 걸 신경 쓰고 있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막내 트리오는 “리그 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밝고 패기 있는 플레이를 선보이겠
1주차 일정을 한국에서 치르는 대표팀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체코(2일 오후 7시) 슬로베니아(3일 오후 1시) 핀란드(4일 오후 2시 30분)와 차례로 만난다. KBS N 스포츠에서 생중계되며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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