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끊임없이 미사일 도발을 하는 이유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우려스럽게도 ICBM의 마지막 관문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에 북한이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언론이 미 국방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이번 북한 도발이 성공적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발사한 북한 화성12형 미사일이 불에 타지 않고 성공적으로 대기권에 재진입했다는 겁니다.
재진입 기술이란, 대기권 밖으로 나간 미사일이 다시 대기권 안으로 떨어질 때 발생하는 고열 약 8천도를 견디며 원하는 지점에 탄두를 떨어뜨리는 기술입니다.
재진입 시험이 성공한 만큼, 북한의 미사일 기술도 진일보했다는 평가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그동안 우리 군은 분석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한민구 / 국방부 장관 (지난 16일)
- "ICBM은 대개 재진입할 때 20~24 정도 된다고 우리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것은 제가 정확하게 공개는 제한됩니다만, 그보다 훨씬 못 미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나머지 미사일들의 재진입 기술은 너무나 다른데,이번 북한 도발에서는 ICBM 급의 온도와 속도가 관측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북한도 화성12형이 ICBM이 아닌 중장거리 미사일이라 밝혔고 미 언론도 그냥 '재진입'이라고만 보도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북한이 ICBM 기술을 시험하거나 확보했다는 평가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