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로존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여파에도 영국 부자들은 오히려 재산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의 재산은 8년 만에 2배 이상 불어났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최고의 부자들은 브렉시트에도 끄떡 없었습니다.
오히려 1천 명은 재산이 1년 만에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한 일간지는 올해 최고 부자 명단에 오른 1천 명의 재산이 모두 6천 500억 파운드, 우리 돈 965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14%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상위 1천 명에 오르려면 재산이 적어도 1,600억 원 이상은 돼야 하는데, 2009년 이후 8년 만에 2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신문은 부자들의 재산 축적에는 주가 상승이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최고 부자는 부동산과 금융업을 하는 인도 출신의 한 형제가 차지한 가운데,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가 우리 돈으로 9,500억 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고, 유명 가수 아델도 1,700억 원으로 처음 명단에 올랐습니다.」
많은 재산에도 기업인들에 대한 존경은 60%를 넘었는데, 재산을 물려받아 부자가 된 이른바 '금수저'를 존경한다는 답변은 4%에 그쳤습니다.
한편, 부자들은 브렉시트 국민 투표 이후 파운드화 가치 하락에도, 계속 재산을 불려왔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