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통화하며 북한의 6차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저지할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북한에 대해 도발 자제를 촉구한다는 데 뜻을 보았다. 아베 총리는 통화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는 국제사회는 물론 우리나라(일본)의 안전보장상 매우 커다란 위협"이라며 "앞으로 계속 미국과 연대해 높은 수준의 경계감시를 유지하며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통화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지난 13일 북핵 문제를 놓고 통화한 데 이어 11일만에 또 통화한 것을 두고 외교가는 양국이 북한의 6차 핵실험 저지를 위해 공동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측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행위를 결연히 반대하며 동시에 유관 각국은 자제를 유지하고 한반도를 긴장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관 각국이 자기가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같은 방향을 향해 가야 한반도 핵 문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 정상과 하루에 연달아 통화하며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 추가 도발에 나서지 못하도록 만들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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