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에 스위치를 붙여 켜고 끄는 방식으로 남성 측이 피임할 수 있게 하는 혁신적인 방법이 1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소개됐다.
미러에 따르면 독일 회사 바이맥이 스위치 온/오프가 가능한 피임기구 '바이맥 SLV'를 발표했다. 바이맥 SLV는 남성 음낭에서 정액을 운반하는 통로인 정관에 직접 붙이는 기구로, 정관수술과 달리 필요한 경우에만 피임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자 스위치의 크기는 약 25mm, 무게는 3그램이다. 임플란트 시술로 정관에 부착할 수 있다. 정관이 음낭 바깥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해당 스위치가 있는 피부를 손가락으로 누르는 것만으로도 ON/OFF가 가능하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이 스위치를 누르면
그러나 독일 비뇨기과 협회에선 밸브 이식 과정에서 정관에 상처를 낼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어 상용화엔 아직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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