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kt 위즈 사이드암 선발투수 고영표(26)가 정규시즌 선발 데뷔전서 뛰어난 호투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014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kt 유니폼을 입은 고영표는 프로 4년차 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변신했다. kt 코칭스태프는 외국인 투수 2명에 지난해까지 선발투수로 뛰었던 좌완 정대현(26), 우완 주권(22) 등까지 4명의 선발을 먼저 정해놓고는 마지막 5선발 한 자리를 고심했다.
여러 후보들이 있었지만 5번째 선발 자리는 고영표 차지가 됐다. 캠프를 거치면서 고영표가 실력으로 입증한 것도 있지만, 코칭스태프는 선발에 아직 없던 유형인 사이드암 선발이 팀에게도 더 좋을 수 있다는 판단까지 했다.
↑ kt 고영표가 선발 데뷔전 승리를 거둔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수원)=강윤지 기자 |
노심초사 경기를 지켜봤던 정명원(51) 투수코치의 입가에도 절로 미소가 번졌다. 정 코치는 “우리가 초이스를 잘했구나 싶었다. 중간에서도 잘했지만, 볼을 봐서는 선발도 괜찮을 것 같아서 결정한 것이었다. 결정한 대로 맞아 들었다”라며 독특한(?) 방법으로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이어 “첫 경기인데도 정말 잘해줬다. 매우 많이 고맙다”고 웃음 지었다.
김진욱(57) 감독도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이라 투구수를 걱정했는데 볼넷 없이 대담하게 타자들과 정면승부하고 6이닝 마무리할 때까지 포심과 투심 등 볼끝이 아주 좋았다”고 극찬했다.
어엿한 선발투수로서 여정을 시작한 고영표는 “경기 전부터 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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