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강윤지 기자] ‘김성근의 한화’는 지난 2년 동안 개막전에서 안 좋은 추억만 남겼다. 세 번째 시즌 역시 패배 기록을 남겼다. 결정적인 패인은 실책이었다.
한화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로 2017시즌을 야심차게 시작했다. 외국인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와 대등하게 마운드를 이끌어갔다.
2회까지 0-0이던 점수는 3회 들어 두산 쪽으로 한 번 기울었다.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 주자가 홈을 밟아 첫 번째 점수를 내준 것. 그래도 비야누에바는 동요하지 않고 잘 던졌다. 4,5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치며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기회를 심어줬다.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31일 두산과의 개막전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사진(잠실)=천정환 기자 |
한화의 수비는 경기 후반에도 흔들거렸다. 7회말 2사 2루서 바뀐 투수 장민재가 안타를 맞고 세 번째 점수를 내줬다. 이닝 시작 전 유격수로 위치를 바꾼 신성현의 실책까지 동시에 나와 한화는 4개째 실책이 기록됐다.
한화의 ‘행복할 수 없는’ 개막전은 결국 삼세판이었다. 한화는 지난 2015년 3월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개막전 연장 12회말 4-4 동점 상황서 끝내기 홈런을 맞고 4-5로 패했다. 2016년 4월 1일
개막전부터 꼬이면서 시즌 초반 운용에 많은 차질이 있었던 한화. 이날 역시 개막전부터 불안요소들만 노출하며 0-3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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