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약발로 지난해 5년새 최대 영업이익을 일군 아시아나항공이 올해 실적 목표를 17% 높였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영업이익 목표는 3000억원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노선 구조조정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서 전년 동기 대비 444% 불어난 2565억원(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김 사장은 "올해 사드 배치 때문에 중국 노선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동남아시아, 일본, 유럽 노선을 조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실적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김 사장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금호타이어 주총도 큰 갈등없이 18분만에 끝났다. 일각에서는 중국계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인수를 놓고 주주 돌발발언 등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같은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금호그룹은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와 관련해 19일을 행사 기한으로 설정한 산업은행 '최후 통첩'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금호 측은 "금호타이어 상표권을 쥐고 있는 금호산업과 상표 사용계약 조건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산업은행과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주)두산은 유럽 5개국에서 연료전지 사업을 새로 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동현수(주)두산 사장은 주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해외시장 조사에 나섰다"며 "영국, 독일 등 유럽 5개 국가에 신규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연료전지 수주액이
이재경 두산그룹 부회장 "올해 두산중공업은 매출은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7조원, 두산인프라코어는 6% 성장한 6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정환 기자 /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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