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외 선전 매체에 인공위성 개발 역사를 소개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일성 생일 등 대규모 정치행사를 앞두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연장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4일)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에 게시된 글입니다.
"온 세계가 우러러보는 우주강국 북한"이라는 자화자찬으로 시작하는데,
본문에는 북한의 첫 인공위성으로 알려진 '광명성 1호' 발사를 회고하는 내용이 이어집니다.
이처럼 북한이 갑자기 '인공위성 개발사'를 대외적으로 연재하기 시작하자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북한이 가까운 시일 안에 또다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다음 달 김일성 생일 등 큰 정치행사들을 앞둔 북한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는 게 이유입니다.
북한은 "우주 개발은 모든 나라의 동등한 권리"라고 주장하면서, '인공위성'으로 위장한 장거리 로켓을 계속해서 쏘아 올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형 고출력 로켓 엔진 시험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이은 북한의 로켓 실험을 두고 국제사회는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한 번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무시하지는 않을지,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