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답은 정해져 있다. 이제 풀이 과정만 찾으면 된다.
2017시즌 LA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선발 투수는 훌리오 우리아스(20)다. 다저스는 구단 최고 유망주인 그의 팔을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중이다.
지난해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45이닝, 메이저리그에서 77이닝을 던지며 총 122이닝을 소화했다. 2013년 프로 선수의 길에 발을 들인 이후 처음으로 100이닝을 넘겼다.
↑ 이제 겨우 스무살인 우리아스는 보호가 필요하다. 다저스는 그의 성장과 보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중이다. 사진= MK스포츠 DB |
메이저리그에서도 불펜으로 돌리며 투구 부담을 줄이기도 했다. 8월초 두 차례 불펜으로 나오며 선발 등판을 건너뛰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3일(한국시간)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해 했던 것처럼 선발을 몇 차례 건너 뛰고 불펜으로 돌리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시즌 중반에 투구를 중단시키는 것을 대체할 방법을 찾고 있다. 우리와 그에게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아스는 현재 시범경기에 두 차례 등판했다. 12일과 17일 경기에서 각각 1이닝, 2이닝을 소화했다. 일단은 다른 선발 투수들과 비슷한 흐름으로 시즌을 준비중이다.
로버츠는 "아직 시간이 있다"며 지금 당장 결정을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지금 당장은 그에게 규칙적으로 투구를 하게 할 것이다. 그게 중요하다. 캠프가 끝나갈 때는 더 명확하게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저스가 우리아스에 대한 계획을 명확하게 해놓지 않은 것에는 현재 팀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 다저스는 현재 선발 투수들이 많지만, 확실한 자원은 많지 않다.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류현진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제대로 된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로버츠는 이 세 명의 이름을 언급하며 "이들이 어떤 모습으로 스프링캠프에 등장할지 알 수 없었다"며 우리아스에 대한 계획을 캠프전에 확정하지 않은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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