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경기 도중 선수 가족석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졌다. 이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 있는 에스다티도 채로스 데 할리스코에서 열린 D조 예선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의 경기 도중 벌어졌다.
9회가 시작되기 전, 경기장 좌측 외야 부근 관중석에서 소동이 발생한 것. 공교롭게도 이 자리는 푸에르토리코 선수단 가족들이 자리한 곳과 인접했고, 가족들의 안전을 걱정한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은 관중석 앞까지 몰려와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 푸에르토리코와 멕시코와의 경기 도중 푸에르토리코 선수단 가족석에서 난동이 발생해 선수들을 긴장시켰다. 사진(멕시코 과달라하라)=ⓒAFPBBNews = News1 |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한 하비에르 바에즈는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이 앉아 있는 구역에서 싸움이 벌어진 것을 봤고, 우리 가족과 다른 선수들의 가족이 피하는 모습을 봤다.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몰라 약간 절망스러웠다. 그러나 모든 것이 제대로 통제가 된 모습이었다. 우리 가족들은 모두 무사하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비난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돈을 버는 것에만 혈안이 돼있지 우리 가족들의 안전은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일갈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선수 가족들의 안전을 확실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그들은 선수들이 가족들의 안전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이 대회를 열기에는 끔찍한 조직이다.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이를 해명했다. "전날밤 팬과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선수 가
이날 경기는 푸에르토리코가 9-4로 이겼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