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이 다가오면서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요.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이른바, '적극 참여층' 중에 절반 이상이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재인 대세론'이 이대로 굳어지는 걸까요.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지율 1위를 달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강세는 여전합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민주당 후보적합도에서 40.8%를 기록했습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32.7%로 2위, 이재명 성남시장은 13.1%로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 경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사람들로 대상을 좁히면 차이는 더 뚜렷합니다.
경선 선거인단에 이미 등록했거나 선거인단에 참여할 뜻이 있다는 사람들 가운데 문 전 대표를 지지하겠다는 사람이 52.1%에 달한 겁니다.
안 지사를 지지하겠다는 사람은 28.4%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이 완전국민경선제를 택하면서 안 지사가 역전의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지만, 이런 추세라면 문 전 대표를 꺾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예단은 이르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국정운영능력과 호감도에서는 안 지사가 문 전 대표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당장은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대세론'을 따르고 있지만,
탄핵 심판이끝나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대선 후보를 보는 기준도 달라져 지지율이 크게 출렁일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