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을 살해하는 데 쓰인 독극물은 살충제이자 화학무기로도 분류되는 메틸 파라티온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말레이시아 언론 뉴스트레이츠타임스는 김정남 독살에 사용된 독극물이 살충제 성분인 메틸 파라티온일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의 김정남 사인 규명을 돕고 있는 화학 분야 전문가들은 맨손에 독극물을 묻힌 여성들은 멀쩡한 데도 김정남은 2시간만에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메틸 파라티온일 것이라고 믿고 있다. 현지 소식통은 메틸 파라티온은 김정남의 눈 점막이나 호흡기를 통해 체내에 흡수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틸 파라티온은 살충제의 일종으로 신경작용제나 독가스로 사용될만큼 치명적이다. 화학무기로 분류되기도 한다. 김정남이 사망 전에 마비 증세를 보인 것도 메틸 파라티온 흡입한 뒤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라고 이 언론은 설명했다.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를 통제하는 인체의 신경전달물질은 인체를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하려고 '아세틸콜린에스테라제'라는 효소를 분비한다. 메틸 파라티온이 체내에 유입되는 순간 이 효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피습을 당한 뒤 공항 내 치료소를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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