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박준규와 황석정이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미워할 수 없는 감초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박준규는 극 중 소부리 역을 맡아 아모개(김상중 분)의 오른팔로 극의 초반부터 등장했다. 아모개와 첫 만남에서부터 아모개에게 오히려 당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더니 사또가 내민 몽타주 앞에선 천연덕스럽게 자신의 코 옆에 붙어 있던 점을 먹는 농익은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한 이미 여러 작품을 통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황석정이 지난 20일 7회 방송을 통해 ‘역적’에 첫 등장하며 극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 황석정이 맡은 월하매 역은 늦은 나이에 장악원에 입성해 흥청까지 오른 기녀로 녹수(이하늬 분)에게는 한 없이 약하지만 가령(채수빈 분)과 길동(윤균상 분)에게는 츤데레의 기운을 폴폴 풍겨내는 등 까칠한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황석정은 몸을 회복한 길동이 공화(이하늬 분)에게 며칠 더 단애정에 머물겠다 전하자 상기된 표정과 몸짓으로 “허면 이 놈 정신 차릴 때 까지 우리가 먹이고 재우란 말이냐?”라며 까칠한 츤데레의 면모를 보여주는가 하면 얼른 눈치를 보며 누님이라 부르는 길동에게 “누가 니 누님이야! 라며 소리를 빽 지르는 장면은 역적의 새로운 신스틸러가 탄생하는 순간
‘역적’은 방송 7회 만에 사극 특유의 무게감과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과 동시에 곳곳에 포진 된 배우 박준규와 황석정의 깨알 감초연기로 극의 무게감과 웃음 포인트 모두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호평을 들으며 순항중이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