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책을 읽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동네 도서관은 요즘처럼 추운 날씨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방문해 추위도 피하고 책도 읽을 수 있는 장점 덕분에 인기가 좋은데, 경기도가 이런 작은 도서관의 지원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도서관입니다.
방학이 시작돼 늦잠을 자던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며 놀기도 하고,
어른들도 책을 읽어내려가며 모처럼 만의 휴식을 취해봅니다.
▶ 인터뷰 : 남지수 / 경기 수원시
- "책도 읽고 친구들이랑 놀기도 하니까 좋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니까 자주 와요."
동네 주민들이 즐겨찾는 이런 작은 도서관은 추위나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마을회관이나 경로당과는 달리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찾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런 동네 도서관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지원 사업 규모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도내 작은 도서관 3백여 개소를 선정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는 6월부터 8월과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의 냉·난방비를 지원합니다.
▶ 인터뷰 : 박해명 / 경기도 작은도서관팀장
- "냉·난방비가 지원되면 추위나 무더위에 쉼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서 작은 도서관의 이용자가 확대될 것입니다."
경기도는 또 올해 안으로 군인아파트 등 13곳에 작은 도서관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