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강대호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8·팀지엠피)이 이번 시즌 계획을 밝혔다.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는 23일 박태환의 2017년 첫 공개훈련 및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는 7월 14~30일 헝가리 다갈리 부다페스트 수영장에서 치러지는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가 궁극적인 목표.
박태환은 “반년 정도 남았는데 조급하게 생각하진 않는다. 지금은 국가대표 선발전 밖에는 구체적으로 생각한 것이 없다”면서 “예전에는 한국에서 혼자 하는 훈련이 외로웠으나 이젠 익숙해졌다. 국내에서 잘 준비하여 국가대항전 참가자격을 충족하고 해외에서 세계선수권에 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대한수영연맹 신년 주관대회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경영국가대표 1차 선발전은 2월 25~29일이었다.
매니지먼트 팀지엠피와 소속팀 인천시체육회 관계자는 “시차 문제가 없고 비교적 가까워 선호한 호주뿐 아니라 박태환이 원하고 도움이 된다면 미국과 캐나다도 검토하겠다”고 적극 지원 의사를 피력했다.
박태환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는 예선 탈락했으나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 200·400·1500m 3관왕으로 재기했다. ‘세계 25m 풀 선수권대회’는 국제규격 50m 수영장의 절반 규격인 ‘쇼트 코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FINA 주관대회다.
박태환은 쇼트 코스 세계선수권 우승 과정에서 올림픽 금6·은3·동3에 빛나는 라이언 록티(33·미국)의 200m 기록을 깼다.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선수권 금메달 성적은 쑨양에 이은 지난 시즌 200m 세계 2위였다.
2017 세계선수권에서 박태환은 2011년 400m 우승 이후 6년 만에 정규코스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2012 런던올림픽 2관왕이자 리우 올림픽 200m 챔피언 쑨양(26·중국)과의 맞대결에 대한 국제적인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 박태환이 2017년 신년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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