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 구금돼 있는 정유라 씨의 송환 여부가 이르면 구정이 지난 이번 달 말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덴마크 검찰이 다음 주말까지 정 씨의 조사를 완료하겠다고 특검에 통보했는데, 덴마크 현지 수사당국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일 특검이 보낸 정 씨의 범죄인 인도청구서를 받아 검토에 들어간 덴마크 수사당국.
다음 주말쯤 정유라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해 정 씨가 범죄인 인도 대상에 해당하는지 결정하겠다고 특검에 공식 통보했습니다.
조만간 현지에서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이번 달 안에 송환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검은 범죄인 인도청구와는 별도로 '비자 효력' 문제도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특검은 외교부에 정유라의 여권무효에 따른 독일 이민법상 비자효력을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정 씨의 여권이 무효가 된 만큼, 독일 관련법상 비자도 효력이 없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앞서 특검은 독일 정부에 정 씨의 비자 무효화를 요청하고 이러한 사실을 인터폴에도 통보했습니다.
덴마크에서 정 씨가 풀려나도 이동할 수 없게 하는 특검의 '정유라 고립작전'이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