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교수들이 정유라 씨에게 학사 관련한 상담까지 해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점이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던 정 씨는 과연 거짓말을 한 것일까요.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김경숙 /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지난해 12월 15일)
- "(정유라 씨의 학점이 관리될 수 있도록 시간 강사들에게까지 연락했다는 증언한 교수가 있는 것 아십니까.) 그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
「정 씨는 덴마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왜 학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상태.」
그런데 교수들이 정 씨에게 학사 관련 상담을 해줬다는 정황이 교육부 감사에서 나왔습니다.
지난해 4월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최순실 씨와 정 씨에게 총장실에서 "운동을 열심히 하라"는 격려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김경숙 학장실에 방문해 학과장과 교수를 만난 것으로 전해진 최 씨 모녀.
이후 학과장과 교수는 각자의 연구실에서 학사 관련 상담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초빙교수와 시간강사는 학점 취득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감사 결과대로라면 정 씨의 학사 관리를 위해 교수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된 셈입니다.
▶ 인터뷰 : 김병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적될 줄 알았는데 성적이 나와서 이상하다고 했는데 새빨간 거짓말임이 밝혀졌습니다."
적발되지 않은 사례가 있다면 최 씨 모녀와 접촉한 교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