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는 이럴 바엔 아예 당을 깨자고 강력 반발했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무례하다"는 비판을 들은 서청원 의원은 오히려 인 위원장이 "금도를 벗어났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명진 위원장이 "무례하다"고 표현한 서청원 의원의 편지입니다.
무려 A4 용지 7장에 달하는 이 편지엔, 시간대별로, 인 위원장이 처음엔 인적 청산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위원장이 된 뒤 말을 재차 바꿨단 내용이 구구절절하게 담겨 있습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의 비판에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결례한 건 없다"며 오히려 "인 위원장이 성직자로서, 공당의 대표로서 금도를 벗어났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친박계는 "이럴 바엔 아예 당을 깨자"며 격렬한 반응까지 내놨습니다.
한 친박계 인사는 "이미 인 위원장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며 "오는 8일 인 위원장이 나가면서 추가 탈당자가 생기겠지만, 이젠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인 위원장이 제시한 8일까지 절대 당을 나가지 않겠다는 겁니다.
전날 최경환 의원이 "모두가 떠나고 마지막 한 사람이 남을 때까지 새누리당을 지키겠다"고 말한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인명진 위원장이 제시한 탈당 시한을 나흘 남기고, 친박계는 이미 탈당 거부를 분명히 하고 있어 새누리당은 또 다시 큰 파국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서철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