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TFC 초대 밴텀급(-61kg) 챔피언 곽관호(27·Korean Top Team)의 UFC 데뷔전 대전료에 대한 외신보도가 나왔다.
미국 격투기 매체 ‘MMA 매니페스토’는 UFC 파이트 나이트 99 참가선수 대전료 추정치를 공개했다. 세전 기준이며 ‘탈의실 보너스’ 등 대회사의 비공식상여금은 제외된 수치다. UFC는 미국 주 체육위원회 담당 지역 밖의 대회에는 급여 공표 의무가 없다.
‘MMA 매니페스토’는 곽관호가 UFC 파이트 나이트 99 대가로 기본급 1만 달러(1173만 원)와 글로벌 의류회사 ‘리복’ 후원금 2500 달러(293만 원)로 총 1만2500 달러(1466만 원)를 받았다고 추측했다. UFC 유니폼 스폰서 리복은 대회마다 출전선수에게 후원비를 지급한다.
↑ TFC·PXC 챔피언을 지낸 곽관호(왼쪽)가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서 미국 타이탄 FC 및 영국 케이지 워리어스 챔프 출신 브렛 존스(오른쪽)와 펀치를 교환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
곽관호는 11월20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SSE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99에 임했다.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2경기로 브렛 존스(24·영국)를 상대했으나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곽관호는 아마 시절 1패 후 프로 9차례 출전에서 모두 이긴 기세를 이어가려 했으나 10연승이 좌절됐다. 모든 경기를 밴텀급으로만 치른 그에게 페더급(-66kg)·라이트급(-70kg) 경험자 존스의 완력은 감당하기 벅찼다.
괌 기반 대회사 '퍼시픽 익스트림 컴배트(PXC)' 챔피언도 지낸 곽관호는 미국 '타이탄 FC' 및 영국 ‘케이지 워리어스’ 챔프였던 존스를 맞아 11차례나 넘어지며 레슬링 열세가 두드러졌다. 그래플링 우위 시간도 5초-9분55초로 확연한 격차를 보였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 1일 랭킹에서 곽관호는 UFC 밴텀급 36위에 올랐다. 존스는 18위.
UFC 흥행은 파이트 나이트-온 폭스-넘버링 3단계로 구분된다. ‘파이트 나이트’의 격이 제일 낮고 ‘넘버링’이 가장 높다.
넘버링 메인카드는 페이퍼뷰(PPV·재생당 과금) 방식으로 방영된다. UFC ‘온 폭스’ 메인 및 프릴리미너리 경기 일부분은
‘파이트 나이트’ 메인 및 프릴리미너리 경기 약간과 넘버링 프릴리미너리 경기 일부는 미국 유선·위성 채널 ‘폭스 스포츠 1’이 방송한다. 나머지 대진은 UFC 온라인 시청권 ‘파이트 패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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