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네소타 트윈스가 트윈스를 거쳐간 세 명의 전직 메이저리거를 프런트에 합류시켰다.
트윈스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전직 외야수 토리 헌터와 마이클 커다이어, 우완 투수 라트로이 호킨스를 야구 운영 부문 특별 보좌 역할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트윈스는 이들이 "정신적이고 기본적인 측면에 있어 선수와 코치들을 돕는 재원"으로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지난 2002년 지구 우승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는 라트로이 호킨스(위)와 토리 헌터(아래). 사진=ⓒAFPBBNews = News1 |
헌터는 1993년 드래프트 1라운드 20순위로 트윈스에 합류, 199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7년까지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에인절스(2008-2012) 디트로이트(2013-2014)를 거쳐 2015년 미네소타에서 은퇴했다.
통산 타율 0.277 출루율 0.331 장타율 0.461의 성적을 남겼으며, 2001년부터 2009년까지 9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올스타 5회(2002, 2007, 2009-2010, 2013), 실버슬러거 2회(2009, 2013) 수상 경력이 있다.
호킨스는 1991년 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180순위에 트윈스에 지명됐다. 1995년 데뷔, 2003년까지 트윈스 소속이었다. 데뷔는 선발로 했지만, 2000년부터 불펜 투수로 전환했다. 이후 여러 팀을 거쳐 2015년 토론토를 끝으로 은퇴했다. 통산 1042경기에서 1467 1/3이닝을 던지며 75승 94패 4.31의 성적을 남겼다.
↑ 커다이어는 2001년부터 2011년까지 미네소타에서 뛰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들이 활약하던 2000년대 미네소타는 전성기를 누렸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3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고, 2006년에도 다시 한 번 우승을 차지했다. 커다이
2010년 우승 이후 트윈스는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6시즌 중 5시즌을 5할 승률을 넘기지 못했다. 새로운 구단 운영진이 영광의 시대를 경험한 이들에게 힘을 빌리는 것이 결코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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