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까지 이만원’ 한주완X김영재, 브로맨스 한 번 더 (종합)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한주완과 김영재가 ‘평양까지 이만원’으로 다시 뭉쳤다. 영화 ‘지난여름, 갑자기’에 이어 또 한 번 환상의 호흡을 선보이게 된 두 사람은 브로맨스 속에서 피어나는 치유와 위로의 메시지를 안방극장에 전달한다.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는 KBS 드라마 스페셜 ‘평양까지 이만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영균 PD와 배우 한주완, 김영재, 미람이 참석했다.

‘평양까지 이만원’은 가톨릭 사제 출신 대리기사의 휴먼 드라마로, 어쩌면 ‘그리움’에 관한 작품이기도 하다. 평양 할아버지와 영정(한주완 분)은 물론 준영(김영재 분), 소원(미람 분) 등 극속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은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이들의 사연이 담겨 있는 그리움이 물고 물리며 극의 재미를 높일 예정이다.

↑ 사진=KBS

연출을 맡은 김영균 PD는 “작품 속에 종교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종교적인 이야기는 일부분일 뿐이다. 그 안에서 치유와 구원의 과정을 다루고 싶었다. 상처 받은 인간이 치유하는 과정을 찾아가는데 그 안에서 시청자들에게 위로가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평양까지 이만원’에는 영화 ‘지난여름, 갑자기’에 이어 다시 만난 한주완과 김영재의 케미가 관전포인트 중 하나. 두 사람은 함께 작품을 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돈독한 사이이기도 하다. 각각 영정과 준영으로 분한 한주완과 김영재는 현장에서도 환상의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특히 서로를 향한 애증을 더욱 실감나게 그려내며 청춘에 대한 위로와 치유를 선사한다.

김영재는 “퀴어영화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인데 여기서는 둘도 없는 선후배 사이다. 둘만의 끈끈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완은 “아무래도 이번에 보여주는 브로맨스는 예전 작품에서 한 번 보여준 적이 있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주완, 김영재의 브로맨스와 함께 팜므파탈 캐릭터로 변신한 미람의 활약도 기대해 볼만하다. 미람은 극 중 영정과 준영의 마음을 흔드는 소원 역을 맡아 극의 쫄깃함을 더한다. 그는 “평소 드라마스페셜을 좋아했다. 드라마스페셜을 할 수 있다면 영광이라 생각했는데 하게 됐다. 역할이 과분해서 부담감이 있었지만 더 욕심을 내서 도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평양까지 이만원’은 오는 23일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