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3분기중 외환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말 원·달러 환율은 1101.3원으로 전분기 말(1151.8원) 대비 50.5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는 것은 원화 값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분기 중 평균 환율은 1120.3원으로 전분기(1163.3원) 대비 43.0원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은 7~8월 중 글로벌 위험선호심리 지속·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8월 미국 연준(Fed) 고위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9월 들어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연중 최저인 1090.0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FOMC를 앞두고 일시 반등했지만 미국 연준의 점진적 금리인상 기대 등으로 재차 하락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2분기 대비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 3분기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7.2원으로 전분기(7.7원) 대비 축소됐다. 일중 변동폭은 1일 중 환율의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나타낸 것이다.
이는 올 상반기 보다는 약간 축소된 수준이지만 예년 연평균 변동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연평균 변동폭은 2012년 4.2원, 2013년 5.2원, 2014년 4.9원, 지난해 6.6원을 기록한
외환거래 규모는 축소됐다. 3분기 은행 간 시장의 하루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는 225억3000만달러로 전분기(232억3000만달러) 대비 7억달러 감소했다.
3분기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규모는 325억달러로 전분기(328억달러) 수준을 이어갔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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