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등 위급상황과 관련한 신고가 112에 접수됐을 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나 와이파이(WiFi)를 이용한 위치추적의 성공률이 2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경찰청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의하면 작년 9월부터 올 7월까지 112로 요청된 위치조회 185만7000여건 중 GPS나 와이파이 위치 추적 성공 건수는 43만8000여건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신고의 23%에 불과한 수치다.
경찰청은 “실내나 지하 등에서는 GPS가 잡히지 않고 와이파이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정밀 위치추적이 불가능하다”라고 답했다.
또 경찰청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밀 위치측정을 한 정보는 이동통신사를 거쳐 경찰청 서버에 들어왔다가 지방경찰청으로 옮겨진다. 하지만 감사원의 조사 결과 이 과정에서 75%의 정보가 유실된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 아이폰은 2013년 9월 이전 출시모델의 경우,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GPS와 와이파이 추적이 아예 불가능하며 이
박 의원은 “위치추적 성공률이 낮은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위치정보를 이용한 구조 시스템 개선책을 마련하고 아이폰 등 위치추적이 어려운 휴대전화에 관한 정보를 소비자들이 충분히 알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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